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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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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혜
댓글 0건 조회 1,306회 작성일 09-06-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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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혁아 ..
오늘 갑작스럽게 너의 소식을 듣고 많이 힘들었다..
믿기지가 않고 믿고싶지 않은 그런 소식이였어..

학원에서 입시생활 하는동안
내가 힘들고 지쳐서 많이 울때
아무 말없이 책상에 티슈 한장,음료수 한병
조용히 놓고 가주던 그런 동생이였는데 ..
어떤 장난을 쳐도 항상 웃으면서 받아주던 너였는데

소식 듣고 처음 알게됬을때부터 입시 끝날때 까지 학원에서 봤던 너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

어리지만..친구같고 오빠같이 차분하게 항상 남 얘기를 들어주던 우리 성혁이
더 많이 위로해주고 응원해주지 못 해서 미안해
너무 나만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서 죄스럽고 또 미안하다..

누나 너무 늦어서 미안해..
잔인한 현실과 중압감이
어린 니 어깨를 무겁게 했고
결국 힘든 선택을 했던 너를 .. 어떻게 보내야 할까


누군가에겐 자랑스러운 장남
누군가에겐 의젓한 오빠
누군가에겐 힘이되는 친구이자 형이였던 성혁이

다들 한동안은 마음이 많이 무겁고 슬퍼할테지만
니가 선택했던 그곳에서 만은 꼭 아무 걱정없이 밝게 웃고 있길 바랄게
같이 찍은 사진 한장이 없어 한 스러워..

우리의 짧지만 길었던 인연
잊지않고 소중히 간직할게
성혁아 너무 보고싶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게 너무 후회되

한국 가면 꼭 만나러 갈게 성혁아
부디 편안히 잠들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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