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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한켠에 네이름을 제목으로 하는 시가 있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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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빠가
댓글 0건 조회 2,058회 작성일 12-05-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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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가(小戀歌) - 서정주

머리에 석남(石南)꽃을 꽂고
내가 죽으면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너도 죽어서......
너 죽는 바람에
내가 깨어나면
내 깨는 바람에
너도 깨어나서......
한 서른 해만 더 살아 볼꺼나.
죽어서도 살아나서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한 서른 해만 더 살아 볼꺼나.


얼마나 아팠으면 그런 결정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져며온다.
네가 살아 있을 때 보살펴 줄수 없었던 내가 한스럽기도 하다.

네 고통을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고통이라을 알고 있었기에 이승 보다는 저승이 편할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으나 그래도 .....
좋은 곳에 갔을거여, 내가 나중에 간다고 고참노릇 하려 하면 알지 ...죽음이야

그냥 보고싶어 술한잔 하고 넉두리 한번 떨었다. 진짜 보고싶다 소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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