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자연장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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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73회 작성일 18-02-04 09:06본문
남원에 1만㎡ 자연장지 조성/지역서 6개월 살면 이용 가능/비용 저렴하고 관리 편해 선호
남원시가 자연장지(추모공원)를 조성하고 친환경적인 장례문화 확산에 나섰다.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을 나무와 화초, 잔디 아래나 주변에 묻어 장사를 지내는 곳이다. 자연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데다 매장이나 봉안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이용과 관리가 편리해 갈수록 선호하고 있다. 남원시는 1일 광치동 공설 승화원(화장장) 인접 부지에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이날부터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연장지는 12억6000만원을 들여 부지 1만㎡에 잔디장과 수목장, 화단장을 치를 수 있는 자연장 봉안묘 3580위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다.
주차장과 휴게 쉼터, 유택동산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이로써 전북지역 자연장지는 전주·익산·정읍·완주·부안·고창·무주에 이어 8곳으로 늘었다. 자연장 이용은 남원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전부터 계속 거주하다 사망하거나 이 지역에 소재한 분묘를 개장한 유골 등이면 가능하다. 사용 기간은 40년이고 사용료는 1기당 50만원이다.
남원시는 자연장지를 인근 승화원, 승화당과 연계 운영해 이용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1986년 개관한 승화원은 2012년 화장로 3기 등을 전면 교체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 시설로 거듭났다.
1일 이용객은 200~250명, 연간 화장 건수는 1800건(화장률 69.2%) 정도다. 승화당은 1만1500여기의 유골분을 봉안할 수 있는데, 현재 5188기를 안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승화원 진입도로 확·포장공사도 진행돼 자연장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장사에 대한 인식변화로 화장문화가 보편화됨에 따라 후손에 건강한 자연을 물려줄 수 있는 자연장지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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