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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간 920명 노인 장례치러… 노인복지 공로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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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81회 작성일 17-09-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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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손문권 이일성로원 대표이사
무연고노인의 맏아들 별명
200여묘지 벌초ㆍ기록까지
홀몸노인 재단서비스 전파





'광주 무연고 노인들의 맏아들'로 불리는 이일성로원 손문권(74ㆍ사진) 대표이사가 지난 7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손 대표는 그동안 양로ㆍ요양ㆍ재가ㆍ노인여가시설을 직접 운영, 국내 노인복지가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왔다.

손 대표가 노인 복지에 헌신하기 시작한 것은 16세였던 1960년부터다.

어머니 이정희 씨가 1960년 광주에 노인ㆍ고아,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들을 돌보는 시설을 세우자, 손 대표는 어머니를 도왔다. 논ㆍ밭ㆍ과수에서 농사를 지어 식량을 마련하고, 가축을 키우고 양잠 등을 해 시설 운영비에 보탰다.

그는 ""시설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산을 개간하다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다""면서 ""보릿고개를 넘기기 힘겨울 때는 교회나 군부대 등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에는 국가에서 장례비 등이 지원되지 않은 탓에 그는 손수 관을 제작하고 염을 해 시신을 수레에 끌고 지게를 지어 법인 소유의 산으로 모셔 안치했다.

그는 ""60~70년대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폐병 등으로 평균 한달에 한명 이상 돌아가셨다""면서 ""어른들은 저를 '큰 아들'로 불렀고, 저 또한 맏아들의 책임감으로 노인들을 끝까지 보살폈다""고 말했다.

그렇게 57년 동안 손 대표는 노인 920명의 장례를 직접 치렀다.

손 대표는 ""노인들을 찾는 후손이 있을까 봐 200여 묘지를 벌초하고 위치를 일일이 표시해 기록으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대 초반에는 결핵 전염을 막기 위해 분리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을 제안해 '전국 1호 요양원'을 허가받기도 했다.

1992년에 노인 고독사 문제가 심각함을 깨닫고, 광주시에 4000명 이상의 홀몸 노인을 돌보는 재가서비스를 마련해 전국 사례로 전파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홀몸 노인이 돌아가신 지 3~4개월이 지나서야 옆집에서 뒤늦게 발견했다는 방송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당시 광주시장을 찾아가 각 구청에 독거노인 명단을 확보하고, 자원봉사자를 투입시켜 집 주변의 홀몸 노인을 돌보아줄 것을 제안을 했다. 이로인해 차츰 고독사가 줄어들자, 국회에서 관련 법을 통과시켜 재가 지원 서비스가 전국에 전파됐다""고 말했다.



출처: 全南日報 http://www.jnilbo.com/read.php3?aid=15051420005318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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