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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지나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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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진
댓글 0건 조회 1,409회 작성일 10-06-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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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내 곁을 떠난지도 벌써 1년 하고 2개월이 되어 가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오빠랑 살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고 좋고 행복했던 시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아
좋은 추억들도 많이 생각나고..
한번씩 우리가 살던 지역에 가게 되면 오빠 생각이 너무 많이 나고..
기억이 생생한데... 내 옆에는 오빠가 없어서..
아쉬움이 너무 많아... 이제 날씨가 더워지니까.. 오빠 생각도 많이 난당..
쉬는 날이나 힘들게 야근일을 하고 와서도 낮에 우리 아들이랑 나랑 놀아 주겠다고 바람 쌔러도 많이 돌아 다녔잖아..
날씨가 더워지니까.. 그 생각이 자꾸 난당..
우리가 바람 쌔러 갔던 곳중에 한 곳이 오빠가 있는 추모공원 근처에 갔었는데..
오빠 추모공원에 안치하러 가는 길에 그 생각이 났었어..
여기 우리가 왔던 곳이라고... 오빠가 여기 좋다고... 했던 곳..
차 타고 가면서 그 생각이 나서 울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여기 오빠랑 왔던 곳 근처라고..
좋다고 한 곳이라고.. 그래도 오빠가 좋다고 한 곳 근처에 안치가 되어서
그나마 좋더라구.. 맘이..
지금 세삼 생각해 보면 그런 것 같아
힘든 시간이라서 빨리 잊는 것 같아서 아쉬움도 남았었는데..
한편으로는 오빠를 생각 하게 되고 그리울 때가 있어..
우리 아들도 그런 것 같아
아빠가 없어서 그런지 더 힘들게 하는 것 같구..
아빠가 하늘 나라에 갔다고 하는데.. 맘이 좀 그렇더라구..
이제 5살인데... 너무 빨리 알게 된건 아닌가 하면서..
가끔 아빠가 회사에 갔다고 하면서도 어디 회사냐고 하면 하늘나라에 있다고 하고..
요즘 오빠를 너무 많이 닮아 가는 것 같아
오빠가 하는 행동들도 많이 비슷하고..
그래서 그런지 오빠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우리 힘들게 지냈는데...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가서
이 세상에 미련도 많이 남고.. 무엇보다도 4살 된 아들을 두고 가서
많이 힘들거라는 거 알아
하지만 우리 지켜봐줘..
나 잘 살고 싶어..
그 동안에 힘들고 했던 만큼...
이제 편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왜 맘이 편하지 않고.. 괴로울 때가 많은 건지..
오빠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지내고.. 우리 아들이랑 나랑 잘 지켜봐줘..
오빠한테 좋은 모습 보여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자주 찾아 가보지도 못하고.. 미안해..
그래도 우리 미워하지 않을 거징..
조만간 사진 찍어서 갈께..
우리 아들 많이 컸어.. 큰 모습도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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