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추모의광장

본문 바로가기

추모의광장

추모의광장 HOME


* 홈페이지 로그인 후 글쓰기 버튼이 생성됩니다. 

엄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오주영
댓글 0건 조회 1,471회 작성일 10-02-22 18:33

본문

호진이 유치원 졸업앨범 잘 보셨어요?
아무리 봐도 엄마 손주가 제일 잘 생겼지?
예전에 화경이 현숙이가.. 호진이 어린이집 선생님 할 때 그랬는데. 완전 모범할머니라고. 엄마가 키우는 애들도 준비물 잘 안챙겨오는데 가정통신문 보내면 바로 그 다음날 가방속에 준비물이 담겨져 온다고..호진이가 유아기를 벗어나 학교가는 늠름한 모습. 엄마가 제일 기뻐하셨을걸..그만큼 크도록 제일 많이 공들이고 제일 많이 사랑해준 사람도 엄마였는데 걘 이젠 외할머니도 없고 불쌍해서 어쩌나..
왜.. 세 엄마 이야기에 나오는.. 엄마가 숟가락으로 땅을 파서 콩을 하나씩 심다가. 도와줘요!! 하면 엄마의 엄마가 호미들고 소타고 달려오던 그 그림.우리 같이 보고 웃었잖아요..난 아직 숟가락으로 땅파는 내공밖에 없는데..잘 못하면 어쩌지?
오늘은 꼭 봄날같았어..새봄에 엄마랑 엄마의 엄마랑 엄마 손주랑 다같이 꽃구경도 하고 온천도 가고 그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낮에는 영환이 보험을 들어줘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알아봤는데, 물어보니까 벌써 엄마가 들어둔게 있데.. 아.. 엄마의 그늘은 얼마나 컸던지..
난, 엄마가 왜 그렇게도 고통스럽게 삶을 마감해야 했는지 그게 너무 마음아파..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는 나도 이렇게 슬픈데 아빠랑 영환이는 얼마나 힘들까..
엄마.. 엄마가 꿈에 나타나 준다면 오래도록 꼭 안고 감사하단 말. 죄송하단 말.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빠른상담신청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