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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혁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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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경
댓글 0건 조회 1,245회 작성일 09-06-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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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혁아!
수경이 누나야.
너 가고 나서 답답한 마음에 혼자 글 쓰고 그랬는데(봤을려나?)
여기에는 처음이네.
이제는 편안하니? 더 이상 힘들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편안한거지?
누나는 매일 여기에 들어와서 네 생각 많이 한다. 또 네 사진 보면서 많이 울기도 하구.
친구들이 남긴 글들을 보니 네 모습이 그려진다. 네가 너무 힘들고 아프기만 하다 간건 아닌가 하고 많이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중국에서 좋은 친구들도 있었구 재미있게 잘 지냈던것 같아 조금 마음이 놓여. 그리고 역시 성혁이는 착하고 좋은 아이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 그래서 네가 너무 아깝고 안타까워.
사실... 누나는 네 생각 많이 못하고 살았어. 사는게 바쁘고 나 힘든것만 생각하느라 성혁이 생각 많이 못했어. 그래도 엄마 통해 들어보면 네가 유학 생활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기특했었는데... 많이 힘들었었나 보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좀만 참아보지. 이렇게 다들 힘들어하잖아. 아직도 네가 떠났다는데 실감은 안 나. 모두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
이모가 나랑 효식이한테 잘해준게 너무 많아서, 이제는 우리 차례라구. 너랑 해리한테 잘해줘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밥 한번 못사주고 용돈도 제대로 못줬는데... 해준게 하나도 없다. 앞으로 기회가 많을 줄 알았어. 앞으로는 해리한테 네 몫까지 잘 해줄테니까, 그리고 이모, 이모부한테도 잘 할테니까 , 너도 하늘에서 너희 가족이 오랫동안 행복하도록 지켜줘야 해. 알았지?
그리고 우리 나중에 나중에 꼭 만나자. 그때까지 꼭 행복하게 지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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