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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행사-제례 오례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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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56회 작성일 12-08-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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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第祀)라는 호칭’
먼저 초종(初終:임종에서 장지까지의 절차중에는 제(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성복제,발인제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사실 성복제는 성복례라는 말로,그리고 발인제는
견전고사 라는 말로 쓰는 것이 전통예법에는 맞는 것이다.
또한 그 형식과 절차에 있어서도 기제사나 차례의 형태가 아닌 나름대로의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 인지 알 수 없지만, 근래의 장례풍속에 서는 제라는 말을 사용하며, 그 형식과 절차도 기제사의
것을 차용하고 있었는데, 그 형식에 있어서도 다음에 설명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예법들이 많이 스며있다.

`제주(第酒)를 세 번으로 나누어 따르는 행위`
우리가 헌작할 때 잔을 세번으로 나누어 따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나 이것은 유가의 정통예법이 아니다.
잔을 채울 때 세 번으로 나누어 지우는 것이다. 술을 세 번으로 나누어 지우는 것이다.
술을 세 번으로 나누어 따르는 것을 종헌을 마친 후 첨작할 때뿐이며, 이것은 마지막 잔이므로 더 드실 것을
권해드리는 의미가 있다. 또한 잔을 지 울때 모사기 에 세 번으로 나누어 지우는 것은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을
조절해 드리는 의미가 있다. 헌작할때 세 번으로 나누어 따르는 것은 그 전 거를 찾을 수 없는 예법이며, 그 냥
잔을 한 번에 채우면 된다.

`잔을 향불 위로 세 번 돌리는 행위`
잔을 따른 다음 상 위에 올리기 전에 잔을 향불 위로 세 번 돌리는 경우가 무척 많다.
그러나 이것 역시 유가에는 없는 예법이다. 제사에서 향을 피우는 이유는 향냄새를 하늘로 올려서
하늘에 계신 고인의 혼을 불러들이기 위함이지 다른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성균관에
문의한 바에 의하면 잔을 향불 위로 세 번 돌리는 행위는 무속에 근거한 것이며, 유가의 어느 예서에도
찾을 수 없는 행위라고 못 박았다.

`저(著)를 세 번 두들겨서 음식 위에 놓는 행위`
우리가 헌작할 때 잔을 올린 다음, 젓가락을 상 위에 세 번 두들기고 음식 위 에 올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젓가락을 가지런히 하기 위해 두들기는 것이요. 고인께 음식을 권해드리는 의미로 젓가락을 올린다고 알고 있으나,
이것 역시 예서에는 없는 예법이다. 헌작할 때는 시접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하고, 헌작이 끝난 다음 식사하실 때
비로소 수저를 밥그릇에 꼽고(이 때 젓가락의 손잡이 부분이 왼쪽을 향함) 하는 것이 예서에 충실한 예법이다.

`복반(復飯) 전에 음식 여러 개에 저를 두들기는 행위`
유식이 끝나고 헌다 절차까지 마치면 수저와 젓가락을 거두게 되는데, 이 때 음식 여러개에 젓가락을 두들기면서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니 많이 드시고, 후손들에게 복도 주시고..``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를 보았을 것이다.
역시 그 전거(琠據)를 찾을 수 없는 예법이다. 그냥 숟가락과 젓가락을 거두어 시접에 제사가 처음 시작될때
의 모습으로 원위치 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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