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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대전현충원 묘역 침수…장례문화 변화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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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21-1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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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장 또는 침수 피해 없는 실내 봉안당 추진 지적도
봉안·자연장 등이 열등한 예우 아니라는 인식 개선 필요



지난해 5월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현판이 전두환 전 대통령 친필에서 안중근체로 교체됐다. 2020.5.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유골함 침수 문제가 잇따르면서 장법형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연분해가 가능한 밀가루나 전분 성분의 유골함을 사용하는 자연장을 이용하거나 침수 피해가 없는 실내 봉안당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봉안과 자연장 등이 열등한 예우가 아니라는 인식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2일 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전현충원 장병 제1묘역에 2001년 안장된 6.25 참전 국가 유공자 故 이모 병장의 유가족이 합장식을 위해 20년 만에 묘를 개장하는 과정에서 유골함에 물이 차 있는 것을 발견해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2015년에도 일부 묘역에서 배수 문제로 유골함이 물 속에 잠기는 일이 발생했다.


대전현충원은 2005년부터 집중호우 때 물고임 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해 배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공사를 했으나 올해 또 유사한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9월2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1묘역에서 작업자들이 벌초를 하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배수 설비 확대가 답이다. 하지만 시설과 배수율을 늘리면 묘역에 잔디가 자라지 못해 경관을 크게 해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게 현충원 측 설명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국립현충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장례문화에 대해 변화의 필요성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19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7묘역에 공군 예비역 고 최홍선 준장의 묘가 사병들과 함께 있다. 애초 장군 묘역은 8평(26.4㎡)이었으나 장군 묘역 만장 이후부터는 새로운 묘역에 장군과 장병을 통합해 1평(3.3㎡) 크기의 묘지로 안장하는 내용의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 최초 사례다. 2020.11.1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장례문화전문가 B씨는 ""유골함을 매장 형식으로 땅 속에 묻는 방법은 토양의 습성에 따라 물기가 생기고 침수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땅에 묻을 경우에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밀가루나 전분 성분의 유골함을 사용하는 자연장을 이용하거나 침수 피해가 없는 실내 봉안당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추진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봉안과 자연장 등이 열등한 예우가 아니라는 인식 개선과 함께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추모의 공공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현충원 묘역 부족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국립대전현충원 전체 묘소 가운데 현재 97.7%가 넘는 9만8328기가 안장돼 오는 2022년에 모든 묘역이 꽉차는 ‘만장’이 예상되고 있다.
 
작년 11월 5일 공군 예비역 준장 A씨가 장군 출신으로 대전현충원 장병묘역에 최초로 안장됐다. 묘지 면적이 8평(26.4㎡)인 장군묘역이 만장, 더이상 묘지를 쓸 공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출처: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45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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