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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엔 조문객보다 화환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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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9회 작성일 20-08-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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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 꽉 들어찬 장례식장 모습.

 

 

지난 1일 서울 광진구의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들러 조문할 일이 생겼다. 눈에 띄는 것은 조문객보다 훨씬 더 많은 조화가 들어차 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밀폐, 밀집, 밀접공간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정착돼 조문객이 뚜렷이 줄었다”고 장례식장 관계자가 말했다.

오늘날은 100세시대라고 말하지만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고인 김순애씨(74)는 심근경색증으로 갑자기 타계했다고 전해들었다.


허효례씨(74·서울 도봉구 창동)는 “고인은 남편 없이 4남매를 잘 키웠을 뿐만 아니라 억척스럽게 돈을 모아 재산도 많습니다. 이제는 여유롭게 살 만하니까 아쉽게도 가버렸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멋진 여행을 하자고 했는데 저렇게 쉽게 떠나버리니 삶이 허망합니다”라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우리들의 성정 과정은 모두가 어려웠습니다. 저축만이 살길이라고 배웠습니다. 형편이 펴졌다고 쉽게 돈 쓸 줄도 모릅니다. 자식들은 이런 고생하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몰빵하면서 한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자식들은 고인의 뜻을 헤아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고인의 친구가 말했다.

요즘은 70대 사망을 조기 사망이라고 한다.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가 따로 있는 것 아니지만 우리는 죽음 준비가 꼭 필요합니다. 내 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유언장을 작성해 보고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서 살아가는 것이 성실한 삶입니다. 요즘은 상속 재산 탓에 자식들의 분쟁이 심한 것을 자주 봤습니다. 유언장은 자녀들의 분쟁을 예방하는 일입니다”라고 고인의 동창생이 말했다. 100세 시대에 ‘웰다잉’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하루였다. 


임병량 명예기자 

출처: 브릿지경제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0080401000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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