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장례, 최대한 예우 갖추는게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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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86회 작성일 17-06-10 10:24본문
▲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울산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성남 울산 국가유공자 장례선양단 초대 단장이 5일 지부 사무실에 보관돼 있는 단복 등을 설명하고 있다.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도록 배웅하겠습니다.”
상조회사의 광고 문구가 아니다. 나라 수호를 위해 애쓴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회원, 그중에서도 전투에 직접 참가해 무공을 세웠거나 국가안전보장에 공을 세워 무공 또는 보훈훈장을 받은 자들의 장례의식을 지원하기 위해 창단이 추진되고 있는 ‘울산 국가유공자 장례선양단’의 각오다.
오는 8일 창단식을 앞두고 있는 울산 국가유공자 장례선양단의 초대 단장은 김성남(67)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울산시지부장이 맡았다.
김 초대 단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호국 영웅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우를 갖추는게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장례의식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국가유공자 장례선양단은 총 16명이다. 지휘조 6명과 관 운반조 6명, 지원조 2명, 무공수훈자회 울산시지부장 및 사무처장 등으로 구성됐다. 울산시로부터 예산 2000만원을 지원받아 장례의식에 필요한 단복 등의 장비를 구입했다.
전국적으로 장례선양단이 운영되는 지역은 서울과 경남과 경북 등에 불과하다. 전국 16개 시·도 중 규모는 크지 않지만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 추진한다.
장례선양단원들은 모두 훈장을 패용한 단복을 갖춰 입고 발인 시간에 맞춰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가 약력 보고, 묵념 등 단체 조문을 한다. 그리고 태극기를 국가유공자 영현 위에 덮는 태극기 전수식, 영현차량까지 운구 및 봉송, 헌화 및 이별 인사 등을 엄숙하게 진행한다.
장지까지 따라가고 싶지만 회원 전원이 국가유공자이고, 상당수가 대전 현충원에 안장돼 끝까지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다만 현충원에선 무공수훈자회 차원에서 장례의식이 진행된다.
울산 국가유공자 장례선양단의 장례의식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무공수훈자회 울산시지부 회원 약 1100여명 중 유족을 제외하면 약 절반이다. 현재 6·25한국전쟁 또는 월남전에 참전해 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은 약 400명과 국가안전보장에 공을 세워 보국훈장을 받은 약 200명 정도다. 장례의식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전액 장례선양단에서 부담한다.
김 단장은 이번에 장례선양단장을 맡은데다 지난 1일부로 무공수훈자회 울산시지부장을 맡게 된 ‘신임’이지만 지부장을 맡기 직전 6년간 지부 사무처장을 맡은 경력이 있어 업무를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 단장은 “호국보훈의달인 6월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호국 영웅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예우가 뒤따랐으면 하는게 바람이다”고 말했다.
출처: 경상일보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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