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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안성캠퍼스 하남 이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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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31회 작성일 10-07-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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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안성캠퍼스 하남 이전 ‘흔들’ 
이교범 시장 “부지매입비 지원 불가” 재원조달 방식 재검토 지시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 이전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교범 시장이 지난 달 시정인수위 업무보고와 지난 1일 취임 후 실·과·소 업무보고 과정에서 부지 매입(450억원 규모)에 따른 재원조달 방식의 재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18일 시와 중앙대, 주민들에 따르면 중앙대 하남캠퍼스는 하남시 하산곡동 209의 6 일대 미군반환공여구역 캠프콜번 28만1천여㎡에 오는 2015년 일부 단과대학(학생 1만명, 교수·직원 500명, 연구시설 등)의 부분 개교를 시작으로 2018년 중앙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전면 개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7년 11월 중앙대와 중앙대학교 하남캠퍼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시청 내에 하성규 중앙대 안성캠퍼스 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중앙대 하남캠퍼스 건립추진단을 설치·운영해 왔다.

이와 관련 중앙대 측은 캠프콜번 주변의 중앙대 재단 소유 토지(88만여㎡)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와 대학 이전에 소요되는 상당 규모의 재정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시측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중앙대 재단 소유토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는 최대 가용범위 내에서 반영(하산곡 지구 그린벨트해제 용역회사 검토결과)할 수 있지만 부지 매입비용 지원 등은 법률적 지원근거가 없고 시의 재정상 감당할 수 없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앙대 유치를 추진해 온 김황식 전 시장이 토지매입가격에 상응하는 만큼 주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체육관 등을 시가 건립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고수했으나 이 또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취임한 이교범 시장은 “이 같은 방식은 중앙대 측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부지 매입(450억원 규모)에 따른 재원조달 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더욱이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태에서 예산 부담으로 대학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대학이전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가고 있다. 

주민 A씨는 “하남주민 대부분은 대학 유치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며 “중앙대의 지원 기대감과 시의 지원능력 사이에 상당한 입장차이가 있으나 향후 시와 중앙대 간 적극적인 의견조율 노력으로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전체 교수회의에서 “중앙대는 흑석동 본교를 중심으로 동쪽에 하남캠퍼스, 서쪽에 인천 검단캠퍼스를 건립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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