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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싫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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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연우
댓글 0건 조회 1,258회 작성일 09-06-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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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했던 제가 밉네요.
이제서야 알게 된 것도 너무 원망스럽구요..

그게 사실인 걸 알았을 때는..
그렇게나 거짓말 같은 소식이 사실인 걸 알았을 때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바보같이 같이 사는 사람들 앞에서..
학원으로 가는 중에도 대낮에 길을 걸으며 울고 말았어요..

아직도 그 웃음이 선명한데..
그 목소리가 기억에 선한데....
같이 영주를 놀리며 장난치던 것도,
조그만 쌀과자 하나 받아들고 고맙다며 미소짓던 것도,
시험보러 가는 날에 웃으면서 시험 잘보고 오겠다고 말하던 모습도...
아직 이렇게 선한데....
오빠가 그렇게 아끼던 mp3를 빌려서 그 안에 음악을 들으며,
영상들 보면서 엄청 즐거웠는데.....

그 차가운 바다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틀동안 그 속에서 얼마나 외롭고 무서웠을까...
나 같은 겁쟁이는 상상도 못할,,
생각하기도 싫은....

오빠가 천국에서 그 웃음 잃지말고 살라고 기도할게요.
그곳에서만큼은 .....
너무나 힘들게 간 그 곳에서만큼은 꼭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성혁오빠가 이렇게 마지막으로 기억될 줄은 몰랐어요...
부디 천국에선 행복해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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