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고마워 > 추모의광장

본문 바로가기

추모의광장

추모의광장 HOME


* 홈페이지 로그인 후 글쓰기 버튼이 생성됩니다. 

아빠 고마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maru
댓글 0건 조회 650회 작성일 20-08-29 10:12

본문


아빠 미안해
사실은 아빠가 갑자기 떠나버려서 엄청 미워했거든 
그렇게 우리딸만 있음 된다고 했으면서 뭐가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 가버렸는지 진짜 원망 많이했어 미안해 헿..
그땐 믿기지않아서 아빠 화장할때까지 눈물한방울 안나오더라 
아니다 진짜 몇달동안은 안울었던것같아 
전화하거나 톡하면 바로 목소리 들릴것같고 그냥 아빠가 바빠서 
전화못하는가보다 하고 지냈어 
근데 요번에 꿈을 꿨는데 어릴때처럼 놀이동산가서 놀이기구타고
재미있게 놀던꿈이더라고 ㅎㅎ 
나 예전에 바이킹 못타서 우니까 맨날맨날 데리고가서 아빠가
그네타듯 바람 느끼면서 타면 안무섭다고 꼭 껴안고 태워줬잖아 
그덕에 지금 다른건 다 무서운데 바이킹은 엄청 잘 타ㅎㅎ 
아빠랑 꿈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비오니까 딸은 집에가라고하고 
아빤 버스타고 가는데 그때 딱 깼거든 
아빠가 딸사랑한다고 잘있으라고 먼저간다고하고 버스타고 
손흔들던거보고 꿈에서부터 알았어 
아빠가 마지막으로 인사하러온거구나 
나 그날 하루종일 아빠만 부르면서 울엇어 그동안 한번도 안울었거든?
믿기지도 않고 미안해서..아빠한테 마지막으로 했던 
내가 진짜 나쁜년이라 아빠한테 못된말한게 너무 한맺혀서
스스로 용서할수도없어서 못울었어 
우는것도 염치없는것같아서 ...
뭐 내가 스스로 합리화하는걸수도 있지만 
아빠가 그렇게 인사하고 사랑한다고하니까 
아빠가 내 사과받은것같아서 내맘 알아주는것같아서 얼마나 울었는지..
고맙고 미안해 아빠  딸이 진짜 아빠처럼 좋은사람이 아닌것도 미안하고 
못된말만 한것도 미안해 

나 요즘에도 아빠랑 같은 나이인 아저씨만 봐도 눈물나
길거리가다가도 아빠랑 손잡고있는애들보면 부럽고 아빠손도 너무 잡고싶어 
왜이렇게 아빠가 보고싶고 아빠목소리듣고싶은지 모르겠어 
아빠가 해줬던 시래기고등어조림도 너무 먹고싶은데 
아무리 잘하는식당을가도
아빠가 해준맛이 아니여서 못먹겠어 

아빠 아빠 진짜 보고싶어 
왜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되고 내가 미워지는지 모르겠어
어릴때 아빠랑 꼭 결혼하겠다고 했잖아 나는 아빠밖에 없다고 ㅋㅋ
엄마가 그렇게 질색팔색해도 꼭 붙어있었잖아 ㅋㅋㅋ
그때로 돌아가고싶어 아빠 
그럼 내가 진짜 잘할텐데 
우리아빠 어깨도 주물러주고 맨날맨날 뽀뽀도 해주고
사랑한다고 하루에 백번천번말해줄텐데 
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진짜 미안해 너무 미안해아빠 
혼자 가게해서 미안해 그리고 꿈에서라도 아빠목소리듣게해주고
아빠손잡게해줘서 고마워 진짜 고맙고 미안해 아빠 사랑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빠른상담신청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