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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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성격이 무뚝뚝하고 지랄같아서 애정 표현 과격했는데......니가 미워서 그런 적은 없어 그맘 알지?
어느날 훌쩍 커버린 너를 보고 이제는철없던 애가 아닌 남자 어른으로 인정했는데 뭐가 이리도 급해서...
너무 황망하고 이해 할 수가 없어고 너의 엄마,아빠,누나의 고통을 더하고 싶지않아 3일 동안 꾹꾹 참던가
피하기만 했었네. 그리고 너를 보낸 뒤 출근을 하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흐르더니 멈추질 않더라. 이거는
삼촌 10살 때 아빠가 돌아 가셨는데 어린 나이 인정을 못하다가 나중에 빈자리가 느껴지 하염이 울던 기억이
되새겨지네. 어쩜 이런 걸 되새기게 하냐 나쁜놈아.
장례식 중에 너의 카톡 프로필을 봤어. 힘들고 답답했지? 매형이 운동을 시킨다 할때 솔직히 삼촌은 반대했거든
너처럼 여리고 착한 성향의 사람들은 힘들다는 거 삼촌이 먼저 해봤으니깐 그래서 취미로 하기를 바랬는데...
그래도 친구들을 보니 인간 관계는 멋있던데 우리 현수
그냥 미안하더라. 조금만 더 살갑게 말 할걸, 조금만 더 챙겨 줄 걸, 조금 더 지켜 볼 걸.................미안해
주책이다 삼촌 원래 쿨한데. 그래 미안했고 사랑한다 삼촌 이런 말 정말 안하는데 이렇나마 한다
가끔 너가 보고 싶으면 이렇게 주저리 남길께 그리고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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