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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슬픔이자 가장 큰 위로인 엄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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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주영
댓글 0건 조회 1,465회 작성일 10-04-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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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곳은 정말 기쁨만 가득해요? 나 엄마 보고싶다고 기도했는데 엄마 정말 꿈에도 안나타나네..
엄마 돌아가시기 전날 엄마한테 화냈던거,뒤도 돌아보지 않고 와버린거,미안해.. 너무 속상해서 그랬어..
엄마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도 옆에서 쿨쿨 잔 거.. 미안해요.. 저 정말 피곤했어요..엄마 아파서 마음이 얼마나 서늘하고 슬프고 힘들었는지 몰라..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엄마 미안해..
이럴 줄 알았으면 억지로, 한 입만 더 먹으라고 조르지 않았을텐데..진작에 시골가서 엄마랑 유기농으로 밥해먹고 운동하고 그렇게 지냈어야 했는데..엄마 건강해지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봤어야 했는데.. 제가 게을렀던 것 같아 너무 죄스러워요.
며칠전에 향미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예전에 외할머니가, 장승처럼 생겼다고 하셔서 우리 모두를 웃게하셨었죠..
할머니가 거기서 엄마 얘기하셔서 아빠도 울리셨어요.. 이렇게 금세 아실껄, 엄마가 할머니 보고싶어했는데 그 때 보게해드릴껄 하는 생각이 들었어..난 이렇지만..엄마 지금 행복하시죠? 지금 모습 조금만 보여주면 안돼?
여긴 봄바람이 불고 있어요. 개나리도 피고, 목련도 흰 꽃봉오리가 큼직하게 달려 있고..오늘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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