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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빠딸...
댓글 0건 조회 1,420회 작성일 09-10-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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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시던 그날 밤에 왜..
아무런 말씀도 없이.. 마냥.. 슬픈눈으로 ..
바라보시면... 그렇게 가셨어요..
엄마를 찿으시던 그날밤에 .. 왜 엄마를 불려주지 못했는지..
힘없이.. 힘없이 .. 그렇게.. 모든걸 ... 단념하셨던.. 눈빛들..
아빠.. 문득 이렇게 .. 아빠 생각날때면.. 눈물만 나요..
살아생전.. 그렇게 못했으면... 마지막 가시던 그날밤.. 손도 잡아드리고..
찬송도 불려드리고.. 기도하며.. 편히 눈 감으시라고.. 말할걸..
지금 생각해보면.. 아빤 그날밤에 아빠가 마지막이란걸.. 아셨던 거예요..
그럴거면.. 한마디라도.. 한마디라도.. 해주시지.. 아무 말이라도 말이죠..
밤에 홀로 앉아있으면.. 아빠한테 못해던 것들이 ..생각이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아빠! 용서해주시는 거죠.. 저 이제 아빠한테 안미안해도.. 되는거죠!
하지만.. 아빠가 용서해도 .. 제 자신이 자꾸 미워지내요.. 아빠가 우리들 곁에
없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요.. 아빤 항상 그자리에 계셔야 하는데..
천국에서.. 엄마.. 오빠..언니..들 항상 봐주시구요..
천국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로 하나님과 함께 계세요.. 아빠.. 곧 만나요..
사랑하고.. 죄송해요..

막내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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